카타르시스 (Katharsis)

분류없음 | 2008/12/05 04:45


카타르시스 (Katharsis)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詩學)>> 6장 비극의 정의 가운데에 나오는 용어. ‘정화라는 종교적 의미로 사용되는 한편, 몸 안의 불순물을 배설한다는 의학적 술어로도 쓰인다.

-네이버 백과사전




나는 눈물이 많다. 어릴 때부터 식구들이 (눈물 잠그는) 나사가 하나 빠졌다고 할 정도로 아주 작은 일에도 눈물을 흘린다. 초등학교 때 일기에도 나는 왜 이렇게 눈물이 많은지 모르겠다고 쓴 적이 있다. 그때 담임 선생님은 내가 감수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남자친구는 내 안에 눈물을 흘릴만한 기억이 많기 때문에 쉽게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거라고 했다. 그래서 남자친구는 내가 우는 것을 편안하게 보지 못한다. 그걸 아는 나는 남자친구 앞에서 쉽게 울 수가 없다.


사실 요즘엔 하루가 멀다 하고 운다. 이게 다 남자친구 때문이다. 아니, 이건 정확하지 않다. 집에 돌아와보니 산이가 나를 너무 반겨서 눈물이 나고, 며칠이나 수정과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계피를 사다 놓은 엄마의 마음에 고마워서 눈물이 났다. 여하튼 남자친구가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울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요즘 특별히 속상하냐고 하면 그렇지는 않다. 나는 오늘 남자친구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렇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도 말했다. 진심이다. 엄마에게 말했더니 일요일에 교회에 감사 헌금을 하란다. 문득, 그와 함께라서 감사하다는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건 이번 주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순히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엄마가 잠들고, 나는 혼자서 감사기도를 했다. 기도를 하는 내내 뚝뚝 소리가 나도록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샤워를 했다. 침대 위에 앉아서 노트북 화면을 바라보는데 가슴에 얹혀있던 묵직한 덩어리가 사라진 듯했다. 숨을 크게 들이쉬었더니, 소금기 섞인 바닷바람 같은 것이 분다. , 비었구나. 매일같이 목이 마르도록 울어댄 것은, 그 덩어리가 녹아 나가려고 그랬나 보다.


욕구불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하루에도 몇 번씩 메신저의 대화명을 바꿔대던 날이 있었다. 찾아내지 못해서 답답했던 그 말이 아마 고맙다는 말이었나 보다.





다시 눈물이 차오른다.

아직도 그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시간이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그저 속상할 따름이다.










닫아버린 태터에 글을 쓰는 건, 티스토리가 점검중이기 때문이다.
인생은 타이밍이랬는데...


Te quiero, Don Juan!!!!!!!!!!!!!!!!!!!!

Yo vi estos. | 2006/12/04 05:16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포토샵은 알흠다운 것...()





꽤 오래전에 갈 거라고 보고는 했었는데요, 기억들 하실런지요...


뮤지컬「돈 주앙 (Don Juan)」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농담이 아니라 함께 본 친구와 공연장을 나오면서 한 말이 뭔줄 아십니까?







헥헥;;
그런데!!!! 플라멩꼬 얘기를 안해버렸군요 orz 제일 중요한 건데 orz 이거 때문에 직접 가서 보셔야해요!!!!! 어제 DVD도 샀지만요 DVD로는 도저히 그 군무의 박력이 전해지지 않아요... 여자 무용수들이 말이죠, 2층에서도 가슴 굴곡이 다 보일 정도로 몸매들도 좋으셔가지고는....() 원래 그 나라가; 남자들은 '슈퍼 마리오';고 여자들은 쭉빵입니다 orz 가슴과 엉덩이가 진짜 우어어어어 ㅠㅠ 부럽드아 ㅠㅠ


엉덩이 말이 나와서 말인데... 쫄바지 의상 참 좋았어요 //ㅁ//;; (←그래서 눈이 두 개밖에 없는 게 더욱 슬펐...;;)

쨌든! 진짜진짜 너무너무 좋았어요 ㅠㅠ 당분간 우리 옵화 목소리도 고프지 않을 정도로!
...아시죠, 이 정도면 진짜 엄청 버닝 중이라는 거? ㅋ



이왕 길어진 거, 써비스는 확실하게! '아름다운 안달루시아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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